상암DMC 뜨니 주변 상권도 들썩

입력 2016-02-28 19:01  

신흥업무지구 '자리'…유동인구 늘고 상권 활성화


[ 윤아영 기자 ]
지난 26일 낮 12시 서울 지하철 상암DMC역(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9번 출구를 나서자 왼쪽으로 길게 늘어선 주택가에 직장인이 붐비고 있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가였던 이곳이 골목 상권으로 바뀌어 있었다. 술집, 밥집, 카페 등이 한 집 건너 한 집으로 들어서 점심 손님을 받고 있었다. 상암DMC(digital media city)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낮은 임대료에 기업 몰려

상암DMC가 서울의 새로운 업무지구로 뜨고 있다. 기업들이 차례로 입주하면서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도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업무지역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곳은 예외다. 젠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13.5%에 달했던 이곳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0.3%로 떨어졌다.

상암DMC는 서울시가 10여년 전부터 국내 정보기술(IT)·미디어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고 있는 곳이다. MBC글로벌미디어센터, YTN, SBS프리즘타워, KBS미디어센터, 종합편성채널 방송국 등이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다른 업무지구보다 임대료가 낮다는 점이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상암DMC 오피스빌딩의 월평균 임대료는 3.3㎡당 4만16원이다. 종로·광화문 지역 오피스빌딩 월 임대료(8만7759원)의 절반 수준이다.

◆주택가 땅값 급등

상암DMC를 오가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상권도 형성되고 있다. 상암DMC역 주변 노후 주택 1층에 식당 카페 술집 등이 들어서고 있다.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상권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롯데그룹은 상암DMC역 인근에서 초대형(연면적 2만600㎡)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토지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상암동 S공인 관계자는 “2년 전 3.3㎡당 3000만원 이하였던 주택가 땅값이 최근 4500만원까지 호가한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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